“자본주의 시스템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은 체제이다”
우리는 인류 역사의 예외적인 순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곧 이란의 핵 사찰 그리고 전력 생산과 의료적 목적을 위한 우라늄 사용에 대한 유엔의 요구 사항을 이란이 수용하도록 유엔안전보장이사회(실제로는 미국에 의해 규정된 것이지만)에 의해 주어진 시한이 다가 오고 있다. 유일하게 입증 가능한 것은, 오직 핵무기 생산에 대한 두려움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가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이 아주 민감한 사안에 대해 미국과 서방의 동조자들은, 그 중 유엔 거부권을 갖고 있으며 핵 보유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가장 부유하고 잘 정비된 자본가들의 지지아래 풍부한 석유 자원국이자 무슬림 국가인 이란에 점점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조치들은 거래되는 상품을 조사하는 것에서부터 강력한 경제 제재까지, 결국 이란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들이다.
나는 이 상황이 내포하는 심각한 위험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시점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전쟁은 순식간에 핵전쟁으로 비화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전 인류에게 치명적으로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은 이 같은 위험에 대해 어떤 홍보나 감성주의적 호소를 하지 않았다. 단순히 심각한 위험을 경고함으로써 세계 여론을 몰아가고 싶은 것뿐이다. 마치 위험을 경고하기만 하면 모든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말이다. 그리고 적어도 세계의 주요 언론에서는 다루지 조차 않았던 한 가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그것이 바로 나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물론 (9월) 7일과 (9월) 9일이라는 날짜와 겹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7일은, 유엔 안보리의 요구사항을 이란이 수용할 지에 대한 90일의 검토 시한이 끝나는 날이고, 9일은 지난 6월 9일 안보리를 통과한 추가 제재 결의안에 따른 3개월의 최후통첩의 시한이 되는 날이다.
아직까지는, 단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며 양키의 하수인인 일본인 아마노 유키야의 비공식 성명서만 나왔을 뿐이다. 아마노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은근 슬쩍 뒤로 빠지기까지 했다.
아마노의 성명서에 대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경멸하듯 응대했는데 스페인 통신 EFE에 따르면, 대변인 논평은 다음과 같이 해석되었다. “‘우리들의 친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지역에서 새로운 군사적 모험을 할 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또한 ‘이란은 어떠한 군사적 침략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그의 성명은 분명 미국의 지원 아래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는 쿠바의 리더인 피델 카스트로를 지칭한 것이었다”고.
이 주제들에 대한 소식은 여기저기서 늘어나기 마련이고, 다른 꽤 중요한 반향들과 함께 섞이게 마련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국의 시사잡지 [아틀랜틱]의 기자 제프리 골드버그는 나와 오랜 시간 인터뷰 한 부분을 기사에 실었다. 그리고 그 중 몇 가지 중요한 논점은 나와의 인터뷰 이전부터 이미 계획되었던 것들이다.
“내가 아바나에 있는 동안 여러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그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이상했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피델 카스트로의 자기 성찰의 수준이었다[...]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소련의 흐루시초프에게 미국에 미사일을 발사하라고 요구했던 것은 분명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한 것은 내게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그는 내게 이 주제를 꺼냈고, 나에게 질문을 했다.
활자화된 우리의 인터뷰는, 그 기사의 첫 부분에 다루고 있는데, 질문은 이렇게 변해있었다: “나는 피델에게 질문했다: 당신이 당시 소련에게 미국에 미사일 공격이라도 하라고 한 사실은 어쩌면 당시의 정황을 볼 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피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에게 이 말의 내용을 분명하고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고, 글로도 남겨져 있다. “… 만약 미국이 소련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쿠바를 침공하게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1941년 6월 22일 독일과 유럽의 모든 군사력이 동원되어 소련을 공격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주제에 대한 짧은 암시를 통해서 보는 것처럼 독자들에게 공개된 그 다음 부분에서도 독자들은 내가 이야기한 “만약 미국이 소련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쿠바를 침공 한다면”, 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감지하지 못 할 것이다. 즉 그와 같은 경우에 적으로 하여금 첫 총구를 들이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사실 즉, 당시 변덕스럽기 그지없던 소련 대통령의 배신, 다시 말해 중요한 군사 기밀을 미국에 넘겨버렸던 사실에 대한 나의 냉소적 대답도 알아듣지 못했다.
또한 골드버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나는 피델에게 쿠바의 모델이 다른 나라로 전파할 만한 것이라고 믿느냐고 물었다”. 물론 이 질문에는 쿠바는 혁명을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대답했다 “쿠바의 모델은 더 이상 우리에게 조차도 작동되지 않는다”. 나는 그에게 단순하고 담백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가 당시 동석 했던 미국외교협회(CFR)의 분석 전문가인 줄리아 스웨이그의 말까지 인용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주석을 달아서 해석했는지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재미있다. 그런데, 문제는 쿠바 모델에 대한 미국 두 기자의 해석은 나의 대답과 정 반대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나의 생각은 위기가 위기를 가져오고, 그 심화 정도가 더욱 전 지구적이며 반복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은 이제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더 이상 작동되지 않으며,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도 없다는 것이다. 쿠바 같은 사회주의 나라에 어떻게 그와 같은 시스템이 가능하단 것인가!
내가 골드버그와 인터뷰 했다는 사실을 들은 많은 아랍 친구들은 걱정을 하며 그를 “시온주의 최대 옹호자”라며 메시지를 보내 왔다. 이런 사실들을 미루어 볼 때 이미 많은 혼란스러움이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내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분명한 생각들은 나의 ‘333가지 성찰’에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우연인지, 최근 26개의 글들에는 환경과 핵 문제를 둘러싼 위급한 위험에 관해서 특별하게 다루고 있다.
지금, 간략히 요약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항상 홀로코스트를 비판해 오고 있다. “카이로에서의 오바마의 연설”, “숨어서 할퀴기”, “한 전문가의 의견” 등의 제목의 글을 통해 분명한 나의 의견을 표현한 바 있다.
난 결코 유대인 민중의 적이었던 때는 없었다. 오히려 난 약 2세기에 걸쳐 온갖 탄압과 억압에서도 저항 할 수 있었던 그들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시대 최고의 지성인 맑스, 아인슈타인도 유대민족이 아니었던가. 그들은 우리의 나라에서, 그리고 모든 곳에서 탄압 받고 억압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려는 것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해 탄압받고 박해 받은 유일한 사람들은 아니다. 약 12세기에 걸쳐 아랍인들은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해 유럽의 기독교인들에게 억압받고 박해 받았다. 그들은 기독교가 고대 로마의 공식종교가 되기 이전 최초의 기독교인들 이었던 사람들이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 인정되어야 하며 기억되어야 한다. 비극적인 현실들과 잔혹한 전쟁들조차도 말이다. 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지금 우리가 인류가 처한 위험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를 들어가며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것은 나약한 우리 인류에게는 자살 행위와 같은 큰 위험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만약 이란과의 전쟁이 더해진다면, 그것이 아무리 뻔한 것일지라도 미국은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어떻게 15억의 아랍인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
진정한 혁명가에게 평화를 지키는 것이 정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 없이는 인류와 사회의 진정한 의미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골드버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그는 자신의 의견과 논점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내 논쟁을 유도할 줄 아는 훌륭한 기자임이 분명하다. 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고 또한 해석을 한다.
더 이상 우리 대화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이야기 나누었던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난 그의 앞으로의 글을 기대해 볼 것이다.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최근의 소식들이 내가 이와 같은 글을 통해 그 기사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얼마 전 내가 발표한 “전략적 반격”이라는 제목의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세계의 모든 인류는 평화를 추구할 권리가 있고 지구의 자연과 자원을 누리면 행복할 권리가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민중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백만의 어린이와 여성들과 뼈만 앙상하게 남은 남성들이 음식, 물 그리고 약품의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중동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더욱 처참할 뿐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고, 그들의 집은 현대화된 끔찍한 기계들로 파괴되어 가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폭격의 희생자들이 되어가며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온갖 방법들이 동원 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일반 민중에게 가해진 폭격으로 수많은 가족들이 학살을 당하는 끔찍한 상황들, 몇 년 간의 이라크 전쟁으로 죽어간 이라크 민중들까지. 미국 대통령에 의해 주도된 이와 같은 갈등의 결과로 이미 백만 이상의 목숨들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시 추방에 관한 뉴스도 있다. 또 하나의 인종 홀로코스트로, 프랑스 극우파들의 잔인함에 의해 이미 프랑스에서 약 7천명 이상의 희생자들이 만들어 졌다. 이와 동시에 재벌들의 일자리는 줄이고 동시에 은퇴할 권리는 제한하는 것에 맞선 프랑스인들의 역동적인 투쟁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의 교회에서 코란의 경전을 불태우겠다고 나선 한 목사의 소식이 전해져 온다. 양키나 유럽의 군 장교들조차도 이런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전쟁에 나가있는 군인들의 안전에 대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공영 텔레비전의 유명한 사설가 마르티네스는 이러한 정신 나간 행동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어제 9일, 목요일에 결국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결국 그 목사는 그 ‘행사’를 감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주목할 만 한 것은 그 목사를 설득하기 위해 FBI의 요원들이 무슨 말을 했을 지가 더욱 흥미롭다. 언론 쇼로 끝나 버렸던 것이다. 점점 쇠약해져 가는 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들만의 고유한 것, 즉 카오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 글을 읽어준 모든 독자에게 감사드린다.
피델 2010년 9월 10일
우리는 인류 역사의 예외적인 순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곧 이란의 핵 사찰 그리고 전력 생산과 의료적 목적을 위한 우라늄 사용에 대한 유엔의 요구 사항을 이란이 수용하도록 유엔안전보장이사회(실제로는 미국에 의해 규정된 것이지만)에 의해 주어진 시한이 다가 오고 있다. 유일하게 입증 가능한 것은, 오직 핵무기 생산에 대한 두려움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가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이 아주 민감한 사안에 대해 미국과 서방의 동조자들은, 그 중 유엔 거부권을 갖고 있으며 핵 보유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가장 부유하고 잘 정비된 자본가들의 지지아래 풍부한 석유 자원국이자 무슬림 국가인 이란에 점점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조치들은 거래되는 상품을 조사하는 것에서부터 강력한 경제 제재까지, 결국 이란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들이다.
나는 이 상황이 내포하는 심각한 위험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시점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전쟁은 순식간에 핵전쟁으로 비화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전 인류에게 치명적으로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은 이 같은 위험에 대해 어떤 홍보나 감성주의적 호소를 하지 않았다. 단순히 심각한 위험을 경고함으로써 세계 여론을 몰아가고 싶은 것뿐이다. 마치 위험을 경고하기만 하면 모든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말이다. 그리고 적어도 세계의 주요 언론에서는 다루지 조차 않았던 한 가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출처: cuba debate] |
그것이 바로 나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물론 (9월) 7일과 (9월) 9일이라는 날짜와 겹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7일은, 유엔 안보리의 요구사항을 이란이 수용할 지에 대한 90일의 검토 시한이 끝나는 날이고, 9일은 지난 6월 9일 안보리를 통과한 추가 제재 결의안에 따른 3개월의 최후통첩의 시한이 되는 날이다.
아직까지는, 단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며 양키의 하수인인 일본인 아마노 유키야의 비공식 성명서만 나왔을 뿐이다. 아마노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은근 슬쩍 뒤로 빠지기까지 했다.
아마노의 성명서에 대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경멸하듯 응대했는데 스페인 통신 EFE에 따르면, 대변인 논평은 다음과 같이 해석되었다. “‘우리들의 친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지역에서 새로운 군사적 모험을 할 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또한 ‘이란은 어떠한 군사적 침략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그의 성명은 분명 미국의 지원 아래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는 쿠바의 리더인 피델 카스트로를 지칭한 것이었다”고.
이 주제들에 대한 소식은 여기저기서 늘어나기 마련이고, 다른 꽤 중요한 반향들과 함께 섞이게 마련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국의 시사잡지 [아틀랜틱]의 기자 제프리 골드버그는 나와 오랜 시간 인터뷰 한 부분을 기사에 실었다. 그리고 그 중 몇 가지 중요한 논점은 나와의 인터뷰 이전부터 이미 계획되었던 것들이다.
“내가 아바나에 있는 동안 여러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그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이상했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피델 카스트로의 자기 성찰의 수준이었다[...]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소련의 흐루시초프에게 미국에 미사일을 발사하라고 요구했던 것은 분명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한 것은 내게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그는 내게 이 주제를 꺼냈고, 나에게 질문을 했다.
활자화된 우리의 인터뷰는, 그 기사의 첫 부분에 다루고 있는데, 질문은 이렇게 변해있었다: “나는 피델에게 질문했다: 당신이 당시 소련에게 미국에 미사일 공격이라도 하라고 한 사실은 어쩌면 당시의 정황을 볼 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피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에게 이 말의 내용을 분명하고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고, 글로도 남겨져 있다. “… 만약 미국이 소련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쿠바를 침공하게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1941년 6월 22일 독일과 유럽의 모든 군사력이 동원되어 소련을 공격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주제에 대한 짧은 암시를 통해서 보는 것처럼 독자들에게 공개된 그 다음 부분에서도 독자들은 내가 이야기한 “만약 미국이 소련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쿠바를 침공 한다면”, 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감지하지 못 할 것이다. 즉 그와 같은 경우에 적으로 하여금 첫 총구를 들이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사실 즉, 당시 변덕스럽기 그지없던 소련 대통령의 배신, 다시 말해 중요한 군사 기밀을 미국에 넘겨버렸던 사실에 대한 나의 냉소적 대답도 알아듣지 못했다.
또한 골드버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나는 피델에게 쿠바의 모델이 다른 나라로 전파할 만한 것이라고 믿느냐고 물었다”. 물론 이 질문에는 쿠바는 혁명을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대답했다 “쿠바의 모델은 더 이상 우리에게 조차도 작동되지 않는다”. 나는 그에게 단순하고 담백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가 당시 동석 했던 미국외교협회(CFR)의 분석 전문가인 줄리아 스웨이그의 말까지 인용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주석을 달아서 해석했는지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재미있다. 그런데, 문제는 쿠바 모델에 대한 미국 두 기자의 해석은 나의 대답과 정 반대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나의 생각은 위기가 위기를 가져오고, 그 심화 정도가 더욱 전 지구적이며 반복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은 이제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더 이상 작동되지 않으며,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도 없다는 것이다. 쿠바 같은 사회주의 나라에 어떻게 그와 같은 시스템이 가능하단 것인가!
내가 골드버그와 인터뷰 했다는 사실을 들은 많은 아랍 친구들은 걱정을 하며 그를 “시온주의 최대 옹호자”라며 메시지를 보내 왔다. 이런 사실들을 미루어 볼 때 이미 많은 혼란스러움이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내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분명한 생각들은 나의 ‘333가지 성찰’에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우연인지, 최근 26개의 글들에는 환경과 핵 문제를 둘러싼 위급한 위험에 관해서 특별하게 다루고 있다.
지금, 간략히 요약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항상 홀로코스트를 비판해 오고 있다. “카이로에서의 오바마의 연설”, “숨어서 할퀴기”, “한 전문가의 의견” 등의 제목의 글을 통해 분명한 나의 의견을 표현한 바 있다.
난 결코 유대인 민중의 적이었던 때는 없었다. 오히려 난 약 2세기에 걸쳐 온갖 탄압과 억압에서도 저항 할 수 있었던 그들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시대 최고의 지성인 맑스, 아인슈타인도 유대민족이 아니었던가. 그들은 우리의 나라에서, 그리고 모든 곳에서 탄압 받고 억압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려는 것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해 탄압받고 박해 받은 유일한 사람들은 아니다. 약 12세기에 걸쳐 아랍인들은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해 유럽의 기독교인들에게 억압받고 박해 받았다. 그들은 기독교가 고대 로마의 공식종교가 되기 이전 최초의 기독교인들 이었던 사람들이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 인정되어야 하며 기억되어야 한다. 비극적인 현실들과 잔혹한 전쟁들조차도 말이다. 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지금 우리가 인류가 처한 위험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를 들어가며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것은 나약한 우리 인류에게는 자살 행위와 같은 큰 위험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만약 이란과의 전쟁이 더해진다면, 그것이 아무리 뻔한 것일지라도 미국은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어떻게 15억의 아랍인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
진정한 혁명가에게 평화를 지키는 것이 정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 없이는 인류와 사회의 진정한 의미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골드버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그는 자신의 의견과 논점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내 논쟁을 유도할 줄 아는 훌륭한 기자임이 분명하다. 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고 또한 해석을 한다.
더 이상 우리 대화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이야기 나누었던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난 그의 앞으로의 글을 기대해 볼 것이다.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최근의 소식들이 내가 이와 같은 글을 통해 그 기사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얼마 전 내가 발표한 “전략적 반격”이라는 제목의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세계의 모든 인류는 평화를 추구할 권리가 있고 지구의 자연과 자원을 누리면 행복할 권리가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민중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백만의 어린이와 여성들과 뼈만 앙상하게 남은 남성들이 음식, 물 그리고 약품의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중동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더욱 처참할 뿐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고, 그들의 집은 현대화된 끔찍한 기계들로 파괴되어 가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폭격의 희생자들이 되어가며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온갖 방법들이 동원 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일반 민중에게 가해진 폭격으로 수많은 가족들이 학살을 당하는 끔찍한 상황들, 몇 년 간의 이라크 전쟁으로 죽어간 이라크 민중들까지. 미국 대통령에 의해 주도된 이와 같은 갈등의 결과로 이미 백만 이상의 목숨들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시 추방에 관한 뉴스도 있다. 또 하나의 인종 홀로코스트로, 프랑스 극우파들의 잔인함에 의해 이미 프랑스에서 약 7천명 이상의 희생자들이 만들어 졌다. 이와 동시에 재벌들의 일자리는 줄이고 동시에 은퇴할 권리는 제한하는 것에 맞선 프랑스인들의 역동적인 투쟁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의 교회에서 코란의 경전을 불태우겠다고 나선 한 목사의 소식이 전해져 온다. 양키나 유럽의 군 장교들조차도 이런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전쟁에 나가있는 군인들의 안전에 대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공영 텔레비전의 유명한 사설가 마르티네스는 이러한 정신 나간 행동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어제 9일, 목요일에 결국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결국 그 목사는 그 ‘행사’를 감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주목할 만 한 것은 그 목사를 설득하기 위해 FBI의 요원들이 무슨 말을 했을 지가 더욱 흥미롭다. 언론 쇼로 끝나 버렸던 것이다. 점점 쇠약해져 가는 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들만의 고유한 것, 즉 카오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 글을 읽어준 모든 독자에게 감사드린다.
피델 2010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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