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티

01.22 "아이티 구호 활동, '인권 없는 인도주의'의 한계" (프레시안) 몇 년 전 어느 뒤풀이 자리였다. 사학과 대학원생이 자리를 같이했다. 마침 논문을 쓰던 때라 석사 논문 주제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아이티 혁명에 대해 쓰려고요." 순간 모두들 멈칫 했다. "사학과에서 왜 아이티 혁명에 대해 써요?"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모두들 동의의 눈빛을 보냈다. 모두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아이티(IT) 혁명, 즉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혁명이었던 것이다. 순간 눈치 빠른 한 명이 "아, 아이티!, 프랑스 혁명 때 노예혁명을 일으켜서 독립한 나라, 그거 말하는 거죠?" 그제서야 다른 사람들이 "아아, 그래서 사학과 논문 주제였구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아이티(Haiti)는 모르는 존재였고, 아이티(IT)는 핸드폰으로 모두의 손안에 있었다... 더보기
01.14 "아이티 대재앙, 미국과 국제사회가 책임져라"(프레시안) 대지진으로 최대 수십 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티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이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해외 순방 일정까지 취소하며 아이티 구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클린턴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유엔의 아이티 담당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악의 재난을 당한 나라에 구원의 손길을 뻗는 것은 숭고한 일이다. 그러나 아이티라는 나라의 역사를 되짚어 볼 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마음씀씀이가 혹여 '악어의 눈물'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한다. 아이티는 1804년 노예혁명으로 독립을 쟁취한 중남미 최초의 독립국가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다.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자원 덕분에 한때 카리브해의 부국(富國)으로 꼽히기도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