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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0.04.06 [88만원세대와 쌍용] "88만원 세대, '욕망의 권리'를 위한 연대는 꿈인가?" [쌍용자동차 파업, 그 후⑪] 제 꼬리를 씹어 먹은 대한민국, 그리고 쌍용차 (프레시안) 2009년 8월 6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77일간의 옥쇄 파업을 마치고 공장 문을 나섰다. 직접적으로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시작된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더 원인을 파고 들어가면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해외자본의 국내기업 인수의 예고된 비극, 노동자 입장에서 따지면 한국사회에 깊게 뿌리 내린 신자유주의적 노동유연성에 낳은 칼바람이었던 쌍용차 사태는 한국사회에서 큰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로부터 200여 일이 지난 지금 파업 참가 노동자들은, 쌍용 공장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미행(美行)과 쌍용 파업 참여 노동자,.. 더보기
10.02.05 <글:나는 살고 싶습니다_김진숙> 짧은 배움으로도 회장님의 안부부터 여쭙는 게 예의겠으나, 다급한 사람의 안부를 먼저 전하는 것도 큰 결례는 아닐 듯 싶어 제 소식을 먼저 전합니다. 보고를 받으셨겠지만 저는 회장님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단식을 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이라는 사람입니다. "가장 위험한 징조입니다" 며칠 전 몸무게를 재보니 43kg입디다. 10kg이 넘게 사라졌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몸의 변화를 물으시기에 심장을 손아귀 힘 센 사람이 꽉 움켜쥐었다가 놓는 것 같다 했더니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가 “가장 위험한 징존데요” 하시더군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새벽에 혹은 오밤중에 제 심장을 움켜쥐는 악력 센 손이 꼭 회장님의 손인 것만 같습니다. 저는 그 손아귀 힘을 뿌리칠 기력을 나날이 잃어갑니다.. 더보기
09.05.05 "더 큰 우리를 향하기만하고 있는 히치하이커..." 이제 더 큰 우리를 향한 여행을 시작하자! 앞날이 깜깜하다. 4년 동안 등록금 4천만원을 내고 졸업을 해도 잘해야 비정규직이다. 하지만 나랏님은 우리의 앞날을 챙겨주지 않는다. 오히려 대졸취업자 초임을 깎고, 그것도 모자라 비정규직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려고 한다. 하지만 가장 깜깜한 것은 맞지 않아 입기 힘든‘현실’이란 옷에 내 몸을 꾸겨 넣고 있는 우리 자신이다. 지금은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고 있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갖고, 그 꿈에 맞게 세상을 바꿔야 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내’가 아닌‘우리’를 생각하자! 그냥‘우리’보다‘더 큰 우리’를 향해 나아가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