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조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4.08 [그냥 한강] "조깅하는 사람들은 여기 사람 사는지도 몰라" [RevoluSong] 소히의 (프레시안) 10년 뒤 한국사회는 또다시 두 개의 국가로 나눠질지 모른다.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는 엄격한 계급사회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인종적 특징을 타고 났을 뿐, 먹고 마시고 입고 살고 교육받고 놀고 즐기는 문화가 완전히 다른 한국 사회의 상위 10%와 나머지 90%의 삶은 너무나 견고한 벽으로 둘러쌓여 형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벽을 뚫기 어렵다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하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스스로 하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라고 불리기를 꺼려하고, 노동조합의 파업에 적대적이며,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값이 오르기만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