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준비도 없이 다가온 나이. 무턱대고 다가온 나이.
서른이라는 글자 때문인지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며 다시 앞을 상상해보고 있다.
상상 하는 것은 역시 가장 즐거운 일이다. 내 모습을, 내가 할 일들을, 내가 꿈꾸는 것들을, 상상한다는 것은.
지금은 새벽에 편의점에 앉아있다.
동사무소에서 처럼 다시 혼자 앉아 생각에 빠져들고 있다.
마포임대주택에 가고 싶다는 생각 하나
달로 간 사내의 편집에 대한 생각 하나
그리고 내가 무얼 하고 싶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 하나...
사람들을 많나고 싶다.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
사람들의 얘기를 만들고 싶다.
사람을 한낱 어설픈 내가 바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람들이 변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사랑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사람의 얘기를 아직 하고 있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의 얘기를 만들고 싶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의 얘기를 만들고 싶다.
하고 싶다. 그것이 내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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