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4.12 [가식덩어리] "나 면목동 양아친데, 같이 좀 놉시다" [진보, 야!] "진보정당, 니들끼리 잘난 척 마…가식에 짜증 나" (레디앙,양승훈) 나는 서울의 변두리 면목동에서 자랐다. 엄마들은 보통 봉제공장에서 미싱을 한다. 아빠들은 젊을 때는 ‘완력’을 쓰는 일을 하다가 나중에 나이 들면 ‘경비’나 공공근로를 한다. 벌이야 뭐 더 물을 것도 없다. 다들 그럭저럭 밥만 먹고 살았다. 중학교 때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옆을 돌아볼 수가 없었다. 어스름한 시간부터 거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건 보통 ‘양아치’들이었기 때문이다. 삥 뜯기기 싫어서 도망치곤 했다. 놀이터 근처도 피해야 했다. 고등학생들이 모여서 술을 마셨기 때문이다. 면목동'들'의 풍경 뉴스에 내가 다닌 고등학교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웬일인가 해서 봤더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