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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4_정리되지 못한 머리 속 생각들

영화 교육을 시작한지 4년이 흘렀다.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옮기고, 그것으로 사람들과 공유하고, 함께 무언가를 창작해나가는 행위로서 영화가 갖는 교육적 의미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었다.하지만 글을 쓴다는 창작에서 이미 우리는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영화 창작 행위의 첫 단계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종착지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쓴다는 행위, 없는 것을 새롭게 창작하는 행위, 그것은 가장 기초면서도 근원이고 결국은 끝판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업 기획서와 각종 보고 문서, 잡다한 문서 업무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이렇게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 바깥냥반의 기분좋은 닥달은 내가 무언가를 다시금 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때문에 지금 몇 년만에 이렇게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두서가 하나도 없음에도 이렇게 무언가를 이어서 적고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 


앞으로 3개월간의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제껏 주어진 일을 하기에도 급급한 삶을 살아왔던 나에게 뜬금없고 무서운 질문이었다.

그래! 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무슨 글을 쓸지 좀 찾아보고, 글을 쓰기 위한 에네르기 비축을 시작하자!!!


몇 년만에 다시 여는 이 블로그는 앞으로의 에네르기 비축 창고 역할로 사용하자!!!